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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아마존 업은 SKT, '절대 안뚫리는 폰'으로 가입자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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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자체 개발한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 탑재

파이낸셜뉴스

SKT가 자사 전용폰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2의 사전 예약을 13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다. '갤럭시A퀀텀2'의 제품 패키지 사진. 출처=트위터 FrontT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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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의 두번째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2'가 출시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SKT 전용폰인 전작 '갤럭시A퀀텀'이 6개월 만에 판매량 30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자 후속시리즈를 내놓고 가입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 자급제폰 인기 추세에서 갤럭시A퀀텀2가 영향력을 행사하며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SKT는 삼성전자와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2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사전예약은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정식 출시일은 23일이다.

아직 출시 전이지만 유명 정보기술(IT) 트위터리안과 해외 외신들이 유출 정보를 올리며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IT 트위터리안 트론(@FrontTron)은 갤럭시A퀀텀2(A82 5G) 소개 문건을 사전 입수, 이를 트위터에 공개했다. 앞서 그는 "아마존, SKT, 폰 제조업체의 한국 현지화 협력 작업의 세부사항이 후에 나온다"라는 포스팅을 올린 바 있다. 이 내용이 바로 갤럭시A퀀텀2로 확인됐다. SKT는 지난 2017년부터 아마존과 손잡고 양자암호통신 사업을 진행해 왔다.

갤럭시A퀀텀2는 SKT가 자체 개발한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스마트폰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 생성된 난수를 기반으로 보안 알고리즘을 작동했다면 이 폰은 QRNG 칩셋에서 만들어낸 양자난수로 보안을 걸었기 때문에 패턴이 없고 예측 또한 불가능해 해킹을 할 수 없다는 게 SKT의 설명이다.

주식투자 등 금융거래가 스마트폰으로 주로 이뤄지는 요즘, 대세폰으로 등극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특히 지난 10년동안 미동도 없어 소위 '황금비율'로 불리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에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2020년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SKT의 가입자 점유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벌써부터 갤럭시A퀀텀2가 자급제폰으로 나오지 않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일단 SKT 전용폰이기 때문에 자급제폰은 불가능하다. 타 통신사 유심으로 변경해 사용 가능하지만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보안 특화'라는 기능이 잘 작동하려면 SKT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과거에도 통신사들은 특화폰을 내세워 점유율 확대를 견인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SKT의 스카이와 모토로라 였으며 아이폰도 국내에 첫 진출할 때 KT 단독 출시로 가입자를 끌어 모으는 전략을 구사했다.

최근에는 통신사 전용컬러 마케팅으로 가입자 유치전을 벌이기도 했다.

SKT 관계자는 "양자암호화 기술이 들어간 스마트폰의 두번째 시리즈를 선보인다"라며 "SKT가 주력하고 있는 양자암호 기술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단말기에 적용한 것으로 보안이 우수한 것이 특장점"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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