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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주 캬익토 지역에서 차량에 기관총을 장착한 군인들
미얀마 군사정권 대변인이 또 미얀마 국민들을 자극하는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민주진영 임시정부 격인 '연방의회 대표위원회'의 SNS 등에 따르면 군사정권의 조 민 툰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대량 학살 의혹을 부인했면서 "군부가 정말 시민들을 죽이려 했다면 한 시간 내에 500명도 죽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SNS에서 툰 대변인이 '수 시간 내'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툰 대변인은 이어 "군경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자동화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도했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SNS에서는 "군부가 대량학살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툰 대변인은 앞서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군부 행동은 쿠데타가 아니다"라고 반박하는가 하면, 어린이들까지 군경 총격에 사망한 데 대해선 "시위대가 고의로 어린이들을 최전선에 세워 참여를 부추기고 있다"며 억지 주장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툰 대변인의 주장과는 달리 기자회견 당일에도 양곤 인근 바고 지역에서 군경의 무차별 총격으로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가 목격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특히 군경은 이날 새벽 시위대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중화기를 사용했으며, 현지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을 보면 폭발하는 탄환도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군경이 시신을 어디론가 가져가면서 정확히 몇 명이 숨졌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미얀마 나우 캡처, 연합뉴스)
정명원 기자(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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