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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내곡동 '생태탕' 공방으로 시끄러웠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생태탕집 소재지인 서초구 내곡동 민심은 오세훈 후보를 향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초구 내곡동 유권자 총 1만4452명 가운데 9095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023명,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827표를 획득했다. 득표율은 오 후보 64.07%, 박 후보 33.24%다. 오 후보가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표차로 박 후보를 앞섰다. 다만 내곡동에서 오 후보 득표율은 서초구 전체에 비해서는 낮다. 오 후보는 서초구에서 15만9433표를 획득해 70.68%의 득표율을 올렸다. 박 후보(6만29표)의 26.61%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여당은 선거 초반부터 오 당선인이 2005년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 측량에 참여했고 인근 생태탕 집에 들렀으며, 서울시장 재임 기간 중 이 땅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는 데 관여했다고 주장해왔다.
여야는 오 후보의 생태탕 방문 여부를 놓고 선거 마지막 날까지 강도 높은 공방을 벌였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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