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시대의 사랑'©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기후변화를 테마로 쓴 김기창 작가의 단편소설 모음집으로 이상 기후에서 촉발된 다양한 상황과 변화를 이야기한다.
수록된 작품 10편 중 3편에는 '기후 안전 도시' 돔시티가 등장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안된 곳이지만 모두가 시민이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돔시티 행정부는 강력한 인구 조절 정책에 따라 추방 대상을 고른다. 민족, 종교, 재산, 교육 수준, 전과 유무 등 상황에 따라 모든 것이 결격 사유가 될 수 있다.
작가는 돔시티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땅굴을 파는 사람들, 밖으로 추방된 사람들, 경계에서 이익을 취하는 사람들 등 돔시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그린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가 환경의 문제만이 아니라 계급의 문제이자 불평등의 문제임을 역설한다.
그 외에 환경단체에서 만난 연인('1순위의 세계'), 폭염에 시달리는 해안가 도시('지구에 커튼을 쳐 줄게'), 생존의 위기에 내몰린 북극곰('약속의 땅')을 다룬 이야기도 있다.
이상 기후 현상이 점점 더 심각하고 잦아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이번 소설이 시작됐다고 한다.
◇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 김기창 지음/ 민음사/ 1만4000원
yeh25@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