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7,900만원때까지 치솟았다. 2021.4.6/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6일 795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사이트에서 형성된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보다 개당 1000만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업비트에서 이날중 최고 7950만원을 기록했다. 다른 국내 거래사이트 빗썸에선 최고 7899만원에 거래됐다. 오후 2시 현재 두 거래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은 7820만~785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과는 차이가 있다. 국내 시장에서 17% 가량 비싼 가격이 형성됐다. 미국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선 비트코인이 최근 24시간 내 최고 5만9891달러(6758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14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6만1683달러(약 6961만원)에 못미치는 가격이다.
비트코인 과열현상은 한국에서 더 심하다. 이른바 '김치프리미엄'(한국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이 붙은 상태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올초 3204만원으로 시작했다. 1월6일 4000만원을, 2월11일 5000만원, 2월19일 6000만원을 각각 돌파했다. 지난달 13일 7000만원대에 진입한 후 급등락을 거듭한 뒤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 현상이 나온다는 것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 비해 더 과열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특히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달러(2246조원)를 넘어섰다. 가상자산 데이터업체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의 총 시가총액은 2조397억달러를 기록했다. 2조달러를 돌파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비트코인 시총은 1조1106억달러로 전체의 54.4%를 차지했다.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의 가치도 2456억달러로 높아졌다. 가상자산 시총은 올들어 은(1조3580억달러)의 시총을 넘어섰다. 미국 기업 애플의 시총(2조1140억달러)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상태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