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1억원 도달 기대감… 투기 과열 징조 우려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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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첫 7800만원을 돌파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1억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동시에 국내 비트코인 가격과 글로벌 가격의 차이가 커지면서 과열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1비트코인은 7714만2000원에 거래중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 50분을 기점으로 7800만원을 돌파했다.
같은 시간 다른 거래소인 코빗에서도 비트코인은 7660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을 필두로 가상화폐 시장이 커지면서 지난 5일 기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의 총 시가총액은 2조달러(2200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원인으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약 16% 높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에 대해 투기와 과열의 징조라고 우려를 나타내는 시각도 존재한다.
같은시간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는 5만9051달러(약 6624만5806원)이다. 즉, 빗썸을 기준으로 할 때 국내에서 비트코인은 글로벌 가격보다 약 16.45% 높게 거래되는 셈이다.
국내와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에서 괴리가 커지는 것은 최근 상대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글로벌 비트코인에 비해 국내 비트코인은 수요가 몰리면서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치 프리미엄’으로 촉발된 갭(Gap)이 터진다해도 전체적인 비트코인 수요에 큰 타격을 주지 못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비트코인의 펀더멘탈은 아직 좋다. 다만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현재 과열돼 알트코인 펌핑이 다소 심한 편”이라며 “2018년 한국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전세계 거래량의 7.9%를 차지할 만큼 컸지만 올해의 경우 1.7% 정도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적다. 설령 김치 프리미엄이 형성한 버블이 터진다고 해도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라고 전망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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