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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만 1조 달러 넘었다···암호화폐 시총 사상 첫 2조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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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 빗썸 강남센터 시세 전광판의 비트코인 시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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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들의 합산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로 2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암호화폐 합산 시총은 이날 한때 2조200억 달러(약 2280조원)에 달했다.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이더리움도 시총 24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을 비롯해 5개 암호화폐들의 합산 시총은 4220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들어 두배 이상 오른 비트코인은 최근 개당 6만1000달러로 신고점에 오른 뒤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이날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인 5만89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블룸버그는 “초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가상화폐(암호화폐)에 손을 대는 기관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테슬라는 보유 현금 중 비트코인 매수에 10억 달러를 투자했고 비트코인으로 자사 전기차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열기에 불이 지펴졌다는 평이다.

여기에 모건스탠리, 마스터카드, 페이팔, BNY멜론 등 금융 기관도 잇따라 비트코인을 받아들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기관투자자인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을 계획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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