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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아름다운 우리말과 우리 역사...'국어를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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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국어를 즐겁게 (사진=비엠케이 제공) 2021.04.0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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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교과서에서 한번쯤은 읽어봤음직한 용어나 역사적 사건, 민속, 식물, 지명, 교훈을 얼마나 제대로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민속연구가 박호순이 펴낸 책 '국어를 즐겁게'에는 아름다운 우리말과 우리 역사, 우리 민속에 관한 저자의 속 깊은 애정과 궁구(窮究)과정이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지닌 미덕은 저자의 올바른 우리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시선에서 나온 깊이 있는 어원 탐구과정에 있다. 우리가 자주 쓰는 말들의 정확한 어원과 근거 있는 의미 부여, 언어 올바른 사용법 은 평소 저자의 아름답고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바라는 마음이 전해진다.

사실 우리가 생활하면서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은 우리말 못지않게 민속이나 역사 사건, 미풍양속에서 많은 오류와 잘못된 정보가 있다.

이에 저자는 우리 설과 단오, 우리 전통문화(오방색과 오방신)와 민간에서 잘못 알고 있는 귀신에 대한 속설, 대보름날의 근친(覲親)의 의미에 대해서 적확하게 풀어낸다.

또한 고구려, 백제, 신라라는 명칭은 어떻게 지어진 것인지? 짐과 과인의 차이는 무엇인지? 함흥차사와 평안 감사의 유래에서 잉어와 등용문, 동곳, 아리랑고개, 공자가 말하는 나이의 별칭의 의미에 이르기까지 별 것 아닌 것 같은 용어가 지닌 속 깊은 의미와 특별한 정신문화적 가치에 대해 전문가 못지않은 깊은 시각을 전해준다. 312쪽, 비엠케이, 1만7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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