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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케빈 오리어리 “중국에서 채굴되는 가상화폐 구매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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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방송서 비트코인 채굴지 중요성 밝혀
“많은 기관들, 인권과 탄소배출 등 환경 따라 자산 제한 둬”


이투데이

케빈 오리어리가 2013년 1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열린 텔레비전비평가협회(TCA)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패서디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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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가 중국에서 채굴되는 가상화폐는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권과 탄소 배출 등 기업 환경이 깨끗한 곳에서 채굴되는 코인을 살 것이라는 입장이다.

4일(현지시간) 오리어리는 CNBC방송에 출연해 “중국에서 채굴되는 ‘블러드코인’ 대신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지속가능한 비트코인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2년 우리는 두 종류의 코인을 보게 될 것”이라며 “하나는 중국에서 온 블러드코인이고 다른 하나는 석탄 대신 수력발전으로 채굴하는 지속가능한 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깨끗한 코인 편”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전 세계 비트코인의 약 65%는 중국에서 채굴된다. 다만 최근 많은 금융기관이 환경과 기업 지배구조에 따라 보유 자산에 제한을 두는 사례가 늘어난 만큼 발행 국가의 인권과 탄소 배출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오리어리는 짚었다.

그는 “이제 중국에서 제품이 만들어지는지도 고려사항”이라며 “기관들은 중국에서 코인을 사들이지 않을 것이고, 석탄을 활용하거나 제재를 받는 국가에서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기관들은 인권 문제 때문에 중국을 지지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어리는 “앞으로 가상화폐가 언제 어디에서 채굴됐는지 입증하지 못한다면 나는 그 코인을 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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