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이슈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LG U+ 자율주행 순찰로봇, 전주시 대기질 관리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5G 자율주행로봇이 4일 전주시 전주방송공원 앞에 설치된 스테이션에서 무인순찰을 시작하기 위해 나오고 있다. 이 로봇은 24시간 대기질을 측정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감시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주시 도로변에 위치한 충전 스테이션에서 문이 열라지 자율주행로봇이 등장한다. '안전에 주의하세요'라는 방송과 함께 자율주행로봇이 미리 설정된 경로를 따라 이동한다. 자율주행로봇은 이동하면서 전주시의 대기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이동 중 보행자와 마주치자 자율주행로봇은 '로봇과 안전거리를 확보해 주세요'라며 사람을 피해 움직인다.

LG유플러스는 5세대(5G) 통신 네트워크로 연결된 자율주행로봇을 통해 전주시의 대기환경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4시간 대기질을 측정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감시할 수 있도록 전주시 팔복동 산업단지와 만성지구, 혁신도시 등 주거지역에 자율주행 로봇 6대와 고정형 대기측정기 20기를 투입했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전주시 일대를 자율주행하는 환경관리로봇은 1km가량의 코스를 자율주행하면서 실시간으로 대기정보를 수집하고 무인순찰 중 획득한 환경정보를 5G 네트워크로 빠르게 전달하고 분석한다. 환경관리로봇은 순찰 1회당 약 30분이 소요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찰을 돈다.

도구공간과 함께 제작한 환경관리로봇은 5G 네트워크를 통해 대기정보를 광주 모바일엣지컴퓨팅(MEC)센터에 전달한다. 5G망과 전용회선으로 연결된 광주 MEC센터에는 통합관제 운영서버와 로봇관제·대기관제·영상관제·AI 분석 서버가 가동되고 있다. MEC를 통해 LTE에서는 30~40ms에 달했던 지연시간을 한자리 수로 줄일 수 있다.

환경관리로봇은 대기 중에 담겨있는 이물질들의 수치를 파악해 황사 같은 봄철 공기질 문제를 일으키는 현상뿐 아니라 악취가 발생했을 때에도 진원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실제 환경관리로봇은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실험에서 연기를 감지하자 안내방송을 통해 행인들이 대피할 수 있게 했다. 향후에는 단순 대기질 관리 외에도 화재와 가스누출 감지, 순찰로봇 등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화재나 가스누출 감지는 공장에서 요청하는 경우가 많으며 CCTV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이동형 CCTV의 역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