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자치경찰위원장, 파출소에서 소란…"수사 착수"

충남도 초대 자치경찰위원장으로 임명된 한 대학 명예교수가 파출소에서 소란을 피우는 등 공무를 방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자치경찰위원장 A씨는 어젯(2일)밤 9시쯤, 천안 동남구에 있는 청수파출소에 들렀습니다.

A씨는 파출소 직원 B씨에게 자치경찰제에 대한 생각을 묻다가, 격앙된 감정을 참지 못하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출소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자신이 사 온 음료수 상자를 밀치거나, 다른 직원이 진정하라며 건넨 물이 든 종이컵마저 내팽개치는 행위가 CCTV 영상에서 확인됐습니다.

아직 두 사람 사이에 정확히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파출소 직원들은 A씨에게 공무집행방해 소지가 있다며 관련 내용을 경찰서에 보고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저녁, 당시 A씨와 충돌했던 파출소 직원 B씨부터 불러 자세한 경위를 들을 예정입니다.

(사진=충남도 제공, 연합뉴스)
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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