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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우리나라 사회복지지출 수준, OECD 바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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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준 GDP 대비 12.2%, OECD 평균 20.0%보다 7.8%포인트 낮아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노컷뉴스

통계청 통계개발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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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사회복지지출 수준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한국의 SDGs 이행 현환 2021'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공공사회복지지출 규모는 명목 GDP 대비 12.2%였다.

OECD 평균인 20.0%보다 7.8%포인트나 낮은 수치로, 우리나라는 비교 대상 31개 나라 중 28위에 그쳤다.

우리나라보다 사회복지지출 수준이 낮은 나라는 터키와 칠레, 멕시코 세 나라에 불과했다.

사회복지지출 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는 프랑스로 31.0%였고, 이어 핀란드 29.1%, 벨기에 28.9%, 덴마크 28.9%, 이탈리아 28.2% 등의 순이었다.

◇산재 사망도 최악 수준…여성 의원 비율은 37개국 중 35위

우리나라는 산업재해 사망자 수에서도 최악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노동자 10만 명당 산재 사망자 수는 5.09명이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비교가 가능한 OECD 34개 국가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노동자 10만 명당 산재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터키로 7.52명이었고 멕시코(7.46명)와 미국(5.24명)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9.0%(지난해 4월 기준)로, OECD 37개국 중 35위였다.

멕시코(48.2%), 스웨덴(47.0%), 핀란드(46.0%)는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50%에 육박했다.

◇보건위기대응역량은 캐나다, 룩셈부르크와 함께 최상위권

반면, 우리나라의 보건위기대응역량은 최상위권이었다.

2019년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른 보건위기대응역량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97%를 달성했다.

OECD 37개국 가운데 우리나라 이상의 평가를 받은 나라는 캐나다(99%)와 룩셈부르크(97%)뿐이었다.

IHR(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s)은 공중보건위기를 예방, 평가, 대응하기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규정이다.

정책 및 재정, 식품안전, 보건서비스 제공, 검역, 위기소통 등 1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한편,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전 세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2030년까지 함께 달성하기로 2015년 UN 총회에서 합의한 17개 정책 목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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