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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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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로봇택시·도심항공기 등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환골탈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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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자율주행 등 기술에 적극 투자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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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공개한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 POP’. 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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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미래 기술경쟁력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구조 개편과 체질개선에 나선다. 자동차부품 제조 중심에서 도심항공기(UAM) 같은 미래 모빌리티를 제작하는 업체로의 변신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대모비스는 31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전략을 발표했다. 중장기전략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로, 미래차 분야 핵심기술 역량강화, 로봇택시 개발 등 신규 사업모델 발굴, 도심항공기 등 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이다. 이를 위해 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핵심기술 확보에 적극 투자하고 글로벌 기술 전문업체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도 모비스는 라이다 1위 업체인 벨로다인에 대한 전략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사업도 적극 개발키로 했다. 러시아 정보통신업체 얀덱스와 기술제휴 등을 통해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로봇택시를 개발하고, 구체적인 사업모델도 발굴키로 했다. 글로벌 전기차나 목적기반차량(PBV) 등에 사용되는 전용 플랫폼도 생산, 단순 부품 제작업체에서 탈피하는 작업도 모색한다.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도심항공기사업 분야에도 진출한다. 정수경 기획부문장은 “현대차 등과 도심항공기사업 분야에서 현대모비스가 진출 가능한 분야와 사업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도심항공기의 전동화 추진체, 항공 전장 등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성장전략의 핵심동력인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투자비도 1조원 수준에서 2025년에는 1조7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선행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자원 투입도 강화해 전체 연구·개발비 대비 14% 수준인 선행 연구·개발비를 2025년엔 30%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 X’와 ‘엠비전 POP’을 공개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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