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갤럭시아머니트리가 강세다. 삼성전자가 '제2의 비트코인'으로 불리며 최근 떠오르고 있는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31일 오전 10시43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8.75%(560원) 오른 696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 투자 전문회사 삼성넥스트는 미국의 NTF 거래 플랫폼 업체 '슈퍼레어(SuperRare)'가 모집한 900만 달러(약 102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슈퍼레어 측은 "불과 3년 만에 '암호화폐 예술 시장(디지털 아트)'은 이미 4억 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슈퍼레어는 성장을 가속하고, 더 많은 아티스트와 수집가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갤럭시아머니트리에 대해 예술품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신사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사업부문은 전자결제, O2O, 기타로 나윈다. 각각의 매출액 비중은 2020년 기준 77%, 22%, 1%다. 비중이 높은 전자결제는 PG사업으로 휴대폰결제(53%)와 신용카드결제 등 (24%)으로 나뉜다
김용호 한양증권 연구원은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블록체인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작년말 가상화폐 좁쌀(XTL)을 발행하고 성공적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고팍스’에 상장시켰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총에서 추가될 사업목적 항목인 ‘미술품, 보석, 기타 귀중품 등 경매 가능한 물품의 보관, 위탁판매 및 자기판매, 중개업’에 대해 주목해야 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대해 볼 수 있는 신규 사업은 예술품을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하에서 디지털자산으로 소유권을 분할해 판매하는 것"이라며 "예술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시 예술품에 대한 소유권의 분할 및 유동화가 가능해지며 예술품 거래 내역 기록을 가능케 해 기존 불투명했던 예술품 거래에 투명성과 신뢰도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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