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다는 것', '사소한 그늘'©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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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 곁에 있다는 것/ 김중미 지음/ 창비/ 1만4000원
약자들 편에서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온 김중미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지난 2000년 '괭이부리말 아이들' 출간 이후 20년이 흐르는 동안 변함없이 그대로인 한국의 빈곤 문제와 달라진 가난의 양상을 그렸다.
주인공은 인천 은강구 한마을에서 나고 자란 친구 사이인 지우와 강이, 여울이다. 어느 날 구청에서 은강구를 '관광 자원화'하겠다는 명목으로 '쪽방 체험관'을 추진하고 지우와 친구들은 가난마저 상품화한다는 발상에 뜻을 모아 맞선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70년대 여성 공장 노동자들의 투쟁과 빈민을 대하는 민낯을 드러내는 도시 재생 사업, 청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세월호와 촛불 집회 등을 조명한다.
◇ 사소한 그늘/ 이해경 지음/ 민음사/ 1만4000원
1970년대 가부장적인 아버지 아래에서 자란 세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이혜경 작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이다.
세 자매는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그 시절 많은 여성들이 그랬던 것처럼 결혼을 한다. 하지만 폭력적인 가정에서 벗어나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또 하나의 가정에 들어가면서 아이들에 똑같은 그늘을 물려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용기를 낸다.
작가는 세 사람의 어린 시절부터 결혼 이후까지의 일상적 사건들을 통해 50년 전의 여성들이 마주했던 고민과 선택이 무엇인지, 그 안에서 개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준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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