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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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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6월부터 백신여권 도입…WP "백악관도 도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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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에서 오는 6월 1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여권'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EU 고위관계자인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28일(현지시간) RTL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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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이 오는 6월 15일부터 유럽연합에서 백신여권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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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에서 사용될 백신 여권은 27개 회원국 보건부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디지털 또는 종이 형태의 건강 증명서다. 여기엔 접종한 백신 종류, 항체 형성 여부와 같은 정보가 담길 예정이다. 비행기를 타거나 공공장소에 들어갈 때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여권 발급이 의무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며, 코로나19 음성 판정 확인서로도 이를 대체할 수 있다. 접종자와 비접종자를 차별한다는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서구권에선 부유하고 백인 비율이 높은 지역 사회일수록 백신 접종률이 높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백신 여권을 제시를 의무화할 경우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판단이다.

브르통 위원은 코로나 19 검사 결과를 빨리 받아볼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U는 회원국이 코로나 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 올해 7월 14일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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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에서 6월 15일부터 백신여권이 도입될 전망이라는 EU 고위관계자의 언급이 나왔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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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백악관 주도로 ‘백신 여권’을 개발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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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당선자 신분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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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에 따르면 미국에서 검토되는 여권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항공사 탑승권과 비슷하게 스캔해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며 만일 스마트폰이 없으면 여권을 인쇄하는 방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백신 접종을 확인할 수 있는 '백신 여권'이 나올 전망이다.

닛케이 아시아는 일본 정부가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한 시민들에게 디지털 증명서를 발급한다고 28일 전했다. 증명서는 모바일 앱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비행기에 탑승하거나 호텔에 숙박할 때 제시하는 방식이다.

닛케이 아시아는 "앱은 해외에 있는 일본 국민뿐 아니라,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백신 정보는 일본 정부의 백신 접종 추적 시스템과 연결된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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