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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돌파구 마련해야"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진흥포럼'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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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정책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공동 후원하는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진흥포럼'이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출범식과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방송·미디어와 콘텐츠 산업계를 대표하는 협회·단체와 다양한 분야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 디지털미디어 생태계의 발전과 혁신을 논의하고 정책을 건의하자는 취지로 구성됐다.


최근 미디어 이용행태가 신문ㆍTV 등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모바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으로 급속하게 변화하며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성장중인 OTT 분야에서도 국내 OTT는 넷플릭스 등 해외 OTT에 비해 가입자 증가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국내 콘텐츠의 제작 및 해외 진출이 활성화되고 있으나 이 또한 콘텐츠 생태계 양극화, 해외 OTT 의존 등의 우려가 따라붙는 상태다.


포럼에는 지상파방송, 유료방송(IP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 일반방송채널, 홈쇼핑채널, OTT, 스마트미디어, 1인미디어, 드라마제작사, 가전사 등 방송·미디어 전 분야를 망라하는 주요 협회와 사업자들이 대표로 참여한다. 아울러 방송·미디어·기술 분야의 주요 학회와 직능단체, 학계, 법조계, 진흥기관도 동참한다. 총 60여명 규모다.


포럼 활동을 실무적으로 지원할 주관기관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공동으로 맡는다.


앞으로 포럼은 정례회의를 통해 방송·미디어 플랫폼 활성화, 콘텐츠 진흥, 디지털미디어 신산업 육성,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 분야별 의제를 선정해 논의한다. 논의 내용은 진흥정책 수립 및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한 정책 자료로 건의되고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가 '미디어 대변혁 시대,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확장과 융합'을 주제로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전환에 따라 OTT 중심으로 재편되는 국내외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동향을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여 우리나라의 미디어 콘텐츠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가졌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포럼을 통해 디지털미디어 생태계 발전 방향에 대한 좋은 의견을 공유하고, 관련 산업의 융합과 혁신을 끌어낼 구체적인 전략과 방안을 제안해달라"고 밝혔다. 김현 방통위 부위원장은 "이번 포럼이 방송·미디어 생태계 구성원 간 함께 지혜를 모으고 소통하는 집단 지성의 장(場)으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우리 방송·미디어 산업이 한 단계 도약 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포럼이 뉴미디어 시대 산업 발전 방향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우리 미디어계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제도개선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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