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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견제' 고리로 밀착하는 美-EU…"민주적 가치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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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11년 만에 EU 정상회의 참석…EU '환영'

뉴스1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는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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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유럽연합(EU)이 미국과 밀착하고 있다.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손을 잡고 있는 것이다. 양국은 최근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을 제재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화상으로 열린 EU 정상회의에 직접 참가한 것을 두고 "EU와 미국이 협력함으로써 민주적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발언했다.

미셸 의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함으로써, EU와 미국은 민주주의가 시민을 보호하고, 존엄성을 증진시키며, 번영을 창출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적었다.

미셸 의장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이 EU 정상회의에 화상으로나마 참석한 것은 11년 만이다. AFP는 미국이 중국 등 권위주의 세력의 상승세에 맞서 민주국가의 공동전선을 구축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EU와의 협력을 열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FP는 그러면서 EU 지도자들 또한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를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달리 협력을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미국과 EU는 최근 신장 지역의 이슬람 소수민족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과 관련해 제재를 발표하면서 중국에 대한 공동 대응의 첫발을 내디뎠다.

EU는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과 기후변화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고자 한다.

AFP는 미국과 EU가 최근 보잉과 에어버스의 보조금 지급과 관련한 보복관세를 4개월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것도 양국의 좋아진 관계를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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