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꽃 붉은 시절·모두의 친절·황홀한 사람
표제작과 '여자 몸에 고래가 산다', '그림자 껍질' 등 모두 8편의 짧은 소설을 실었다. 인간의 존재와 영혼, 육체, 삶, 구원, 치유, 구도 등을 이야기한다.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황충상은 198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소설집 '뼈있는 여자', '나는 없다', 장편 '옴마니 반메훔', '부처는 마른 똥막대기다' 등이 있다.
문학나무. 240쪽. 1만3천 원.
▲ 우리 애가 결혼을 안 해서요 = 외동딸의 짝을 찾아주는 작업에 나선 중년 여성 지카코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 일본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가키야 미우의 작품이다.
먼저 부모들끼리 만나 신상을 교환하는 대리 맞선 모습을 통해 비혼이 늘어가는 사회상과 일본인의 고민을 반영한다. 사윗감을 찾아 나선 지카코의 노력은 만족할 만한 결실을 볼까. 서라미 옮김.
흐름출판. 340쪽. 1만5천원.
▲ 부용꽃 붉은 시절 = 16세기 천재 여성 문인 허난설헌의 삶을 모티브로 한 장편소설이다.
뛰어난 재주를 지녔지만, 지금과 달리 여성 차별로 관직에 나갈 수 없었으며 남편과 불화하고 두 아이마저 역병으로 잃었던 한 여성의 삶을 되새기며 역사적 변혁을 이야기한다.
신문기자 출신인 김정애가 썼다. 그는 2000년 단편소설 '개미 죽이기'로 허난설헌문학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범우사. 390쪽. 1만5천원.
▲ 모두의 친절 = 2014년 문학동네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한 이나리가 펴내는 첫 소설집.
'완벽한 농담'을 포함해 8편의 짧은 소설이 실렸다. 주로 일상 속 여성의 불안감을 형상화하는 내용이다.
문학동네. 228쪽. 1만3천500원.
▲ 황홀한 사람 = 일본에서 1972년 출간된 해에만 200만 부 가까이 팔린 밀리언셀러다.
당시 최초로 치매, 고령화, 돌봄, 여성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소설로, 일본 노인복지제도 발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았다.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2차 콘텐츠로도 여러 차례 제작됐다.
사회파 작가로 불렸던 아리요시 사와코가 꼼꼼한 취재를 통해 공들여 완성했다. 김욱 옮김.
432쪽. 1만5천원. 청미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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