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외교부 당국자 통화… "한미 경각심 갖고 보고 있다"
외교부 청사의 모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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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외교부는 25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이라고 해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추가 제재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엔 안보리에서 추가 제재를 포함해 어떤 조치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함경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미사일 2발을 발사한 가운데 군 당국은 북한이 25일 발사한 단거리미사일에 대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끝난 뒤 북한의 발사를 탄도미사일로 규정하면서 "일본과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와 무관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에서 논의를 하게된다면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사이에서 논의가 될 텐데 과거 단거리 미사일 발사 경우에 어떤 논의를 했는지를 보게 될 것"이라며 "안보리 차원에서는 일단 공개적으로 브리핑을 한다거나 제재 차원에서 논의한다거나 등 여러가지 가능성은 다 열어놓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과거 경험을 봤을 때도 단거리미사일로 결의안을 내거나 제재를 한 적은 없어서 그 가능성 현재로선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이 통화를 갖고 이와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엔 "미국도 이 상황에 대해서는 경각심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아무래도 대북 정책 검토가 마무리되는 상황인데 이 상황에 대해서는 당연히 좋은 징조는 아니"라고 답했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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