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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표 가상통화(암호화폐)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6400만원대로 하락했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16분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42% 하락한 6446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7000만원대를 기록하면서 상승 기대감을 키웠지만 6000만원 중반대로 떨어진 후 4일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을 다시 언급했지만 이전처럼 상승세로 이어지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제품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테슬라가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시한 지 약 6주 만이다. 이에 비트코인은 이날 약 5% 상승하며 6800만원대를 기록했지만 약 7시간 만에 다시 6000만원 중반대로 떨어졌다.
이전엔 가상통화 시장에서 머스크 CEO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지난달 18일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은 법정화폐와 다름없다”고 말하자 비트코인은 처음으로 6000만원대를 돌파했다. 또한 지난달 8일 테슬라가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가량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히자 비트코인은 이날 17.05% 상승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의 횡보가 계속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2일 가상통화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한동안 지금 가격선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가상통화 데이터 업체 스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연간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75%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엔 145%에 달했지만 절반가량 줄어든 셈이다.
한편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CEO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불법으로 규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미 경제매체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달리오 CEO는 “국가는 통화의 수요와 공급을 독점하려 하기 때문에 1934년 미 정부가 금 보유를 금지한 것처럼 비트코인도 불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비트코인을 정부의 감시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도 덧붙였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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