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 K팝, IT..‘편리·재미·똑똑한 한국’, 지구촌 송출

국제교류재단 창립30주년 K이노베이션 제작

세 가지 코드로 파헤치는 한국發 혁신의 비밀

[블랙핑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빨리빨리’ 한국문화가 혁신을 도모하더니 최근 K팝·K드라마·K시네마의 색다른 재미, ‘멍때리기’ 웰빙문화와 접목되면서, 건강한 한국의 가치로 새로이 조명되고 있다.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은 최근 한국의 기술과 문화에 대한 각국의 찬사가 쏟아지자, 아리랑TV 등과 함께, 한국의 성공비결을 흥미롭게 풀어낸 ‘K이노베이션’ 다큐멘터리 3부작을 제작했다.

KF 창립 30주년 기념 특집인 이 다큐는 아리랑TV 월드 채널과 코리아 채널, 미국 UN본부 인하우스 채널을 통해 오는 29~31일 시리즈로 방영된다.

이제는 경제성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모로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발(發) 혁신의 비밀을 3개의 키워드(➀IT ➁빨리빨리 ➂K-pop)로 풀어낸다.

‘K이노베이션’1부 IT강국의 비밀

▶‘IT 강국의 비밀’, 29일 10시30분= 제1부 ‘IT강국의 비밀’에서는 한국이 IT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비결을 살펴보고, ‘스마트’한 한국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은 무엇인지 분석한다.

한국의 반도체 기술, 모빌리티 시스템, 5G/무료 와이파이 등 각종 IT 인프라와 이를 기반으로 성장한 게임산업, 4차 산업혁명 기술(AI, VR, 빅데이터 등)을 흥미롭게 다룬다.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형성되기까지 60~70년 가량 소요된 반면, 현재 한국의 IT기반은 25년 만에 이뤄졌다는 고무적인 사실 등은 전 세계 시청자로 하여금 스마트 한국의 밝은 미래를 그려보게 할 것이다.

2부 타이틀 화면

▶빨리빨리의 편리함 30일 10시30분= 제2부 ‘편리와 속도의 비밀’에서는 고도로 발전된 IT기술로 가능해진 ‘빠르고 편리한’ 한국을 조명한다. 흔히 ‘빨리빨리 문화’로 일컬어지는 한국 특유의 빠른 속도는 한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자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요소이다. 코로나19로 더욱 일상화된 배달 문화 등 생활 속 편의 향상은 물론 봉쇄를 배제한 신속한 감염병 확산 방지 사례 등을 소개한다. 한국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내는 이 빨리빨리 문화는 어떻게 형성되어 왔고, 어떻게 이 사회를 바꾸어 놓았으며, 외국인이 한국 생활 속에서 이를 어떻게 느끼는지도 그려낸다.

▶K시리즈 성공 비밀 31일 10시30분= 제3부 ‘K팝 성공신화의 비밀’에서는 90년대 1세대 아이돌 탄생기부터 2세대 아이돌 그룹의 글로벌 진출, 싸이 열풍, 그리고 최근의 BTS 신드롬까지 ‘재미있는’ 한국을 화려한 영상미로 트렌디하게 담아낸다. 전 세계가 열광하는 K-pop의 성공비결을 파헤치면서 체계적인 아이돌 육성 시스템,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IT기술 융합 등 혁신을 거듭하는 면면을 들여다본다.

코로나사태에 더욱 빛을 발한 K팝

미국 인디애나대 블루밍턴에서 동아시아문화를 연구하는 씨더보우 세지(CedarBough T. Saeji) 교수는 K팝 아이돌의 인기 비결 중 하나로 ‘나도 저만큼 노력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점’을 꼽았다. 장기간 고된 트레이닝을 거쳐 데뷔하는 아이돌의 데뷔 스토리 자체가 감동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유엔본부에도 방영= 이번 다큐 시리즈는 ‘아리랑 스페셜’로 편성되어 사흘 연속으로 매일 4회(본방 10:30 / 재방 15:30, 22:30, 익일 06:00)에 걸쳐 아리랑TV 월드 채널과 코리아 채널, 미국 UN본부 인하우스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된다.

서울 [서울관광재단 제공]

이후 KF 및 아리랑TV 유튜브 채널에서 1,2부 시청이 가능하며, 아리랑TV 홈페이지에서는 1~3부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된다.

3부작 모두 속도감 있는 편집과 구성으로 혁신을 둘러싼 명과 암을 균형 있게 조망한다. 이어 회차별 주제는 하나의 스토리 라인로 연결되어 한국발(發) 혁신의 태동과 발전을 거시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이근 KF 이사장은 “외국인들에게 이미 한국은 스마트하고, 편리하고, 재미있는 나라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번 다큐는 세계가 궁금해 하는 K-Innovation의 비밀을 IT기술과 K-pop의 성공비결을 추적하며 보여준다”며, 이제는 “세계가 한국을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아닌, 혁신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인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