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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中은 나토 안보에 위협…공동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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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술영역에서 나토 동맹국 집단안보에 위협"

"중국이 동맹국에 압력 가할 때 나토가 단결해야"

뉴시스

[브뤼셀/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담 후 연설을 하고 있다.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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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중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의 집단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나토 회원국들에게 미국과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CNBC보도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브뤼셀에 위치한 나토 본부에서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 후 연설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그는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에게 '우리 아니면 그들(중국)'이라는 양자택일식 선택은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특히 기술영역에서 나토 동맹국에 대한 경제 및 안보 위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국의 강압적인 행동이 우리의 집단안보와 번영을 위협하고 있으며, 국제시스템 규칙 및 우리와 우리 동맹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약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블링컨은 기후변화 및 건강안보와 같은 공통적인 도전에 대해 중국과 협력 할 여지가 아직 있다면서도, 중국이 동맹국 중 하나를 강압할 때 나토가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동맹국이 중국과 복잡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도전을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이는 중국이 강압적인 압력을 가하기 위해 악용하고 있는 기술 및 인프라와 같은 분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우리 중 하나를 강압하면 동맹국으로서 함께 대응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가 서로 더 통합되게 해 취약성을 줄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블링컨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화, 지적재산 도용 및 인권침해 등도 비난했다.

아울러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는 자주 우리의 친구가 누구인지 잊은 것 같지만 그것은 이미 바뀌었다"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에 대한 미국의 약속도 되풀이했다.

이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동안 나토 방위비 등을 문제삼아 자주 나토 회원국들을 압박했으며 나토를 탈퇴하겠다고 위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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