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시민들은 요즘 코로나19에 이어 또 하나의 고민거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쥐가 이들의 고민입니다.
코로나19로 도시 봉쇄기간이 길어지면서 시내에 있는 음식점과 사무실이 문을 닫자 쥐들의 먹을거리가 사라졌습니다.
가정집 정원, 부엌에까지 결국 먹을거리를 찾지 못한 쥐들이 이제는 교외 주택지로까지 모이고 있습니다.
먹이를 위해 애완용 동물까지 공격하는 경우까지 목격됐습니다.
[런던 주민 : 작은 쥐를 발견했어요.]
[런던 주민 : (최근) 쥐와 비둘기가 많아졌어요.]
[런던 주민 : ((쓰레기통) 안에 쥐가 많다고 보시나요?) 그럼요. 확실합니다. 쥐가 많을 겁니다.]
영국 해충방제협회에 따르면 작년 봄 첫 번째 봉쇄령이 있었던 때 쥐가 목격된 횟수는 1년 전보다 51% 증가했습니다.
두 번째 봉쇄령이 있었던 지난해 11월에는 78%나 급증했습니다.
올해는 10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와 있습니다.
이제는 대낮에도 쥐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여기에 몸집까지 커지고 쥐덫이나 쥐약을 피해 다니면서 그 숫자는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런던에 있는 해충 방제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방제업체 관계자 : 많은 상업시설이 오랫동안 비어 있었고 봉쇄 이후 사람들이 그곳으로 돌아가면 매우 놀라운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런던의 인구는 900만 명 정도 됩니다.
한 방제업체는 2천만 마리의 쥐가 런던에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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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이들의 고민입니다.
코로나19로 도시 봉쇄기간이 길어지면서 시내에 있는 음식점과 사무실이 문을 닫자 쥐들의 먹을거리가 사라졌습니다.
가정집 정원, 부엌에까지 결국 먹을거리를 찾지 못한 쥐들이 이제는 교외 주택지로까지 모이고 있습니다.
먹이를 위해 애완용 동물까지 공격하는 경우까지 목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