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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경 총에 숨진 14살 툰 툰 아웅의 관 위에 올려진 캐릭터 티셔츠
미얀마 군경의 무차별 사격에 쿠데타 반대 시위와 상관없는 어린이들까지 희생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총을 맞은 7살 소녀가 숨졌습니다.
보안군이 발포할 당시 해당 소녀는 집에서 아버지 무릎 위에 앉아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만달레이에서는 최소 8명이 숨졌는데, 이 중에는 집 문을 잠그다가 가슴에 총을 맞고 숨진 14살 소년 툰 툰 아웅도 있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만달레이에 있는 한 찻집에서 일하다가 군경이 난사한 총에 맞은 15살 소년 조 묘 텟이 숨졌고 최대 도시 양곤에서도 15살 고교생 아웅 카웅 텟이 희생됐습니다.
그러나 미얀마 군사정권 대변인 조 민 툰 준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유감을 표하며 군경 중에서도 희생자가 9명 나왔다며 "이들을 평화 시위대라 부를 수 있는가"라 주장하며 시위대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전날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261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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