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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사무총장, EU의 백신 수출 승인 제도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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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출에 대한 승인 제도에 "실망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EU는 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과 느린 접종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 1월 30일부터 제약사들이 EU 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을 역외로 수출할 때 회원국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이 제도를 6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WTO의 온라인 행사에서 "나는 솔직히 실망했다고 말해왔다"며 "특히 그들이 그것을 3월부터 확대했다는 점에서 (그렇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규제를 다룰 방법에 대해 그들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WTO 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 면제 논의가 교착 상태에 있는 것과 관련,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논의는 시일이 걸리는 사안이라면서 백신 생산을 늘릴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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