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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 오세훈…안철수 공동선대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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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의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를 꺾고 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끝까지 신경전을 펼쳤던 경쟁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단일 후보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오 후보는 지난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카드에 시장직을 걸었다가 중도사퇴한 지 10년 만에 다시 서울시장 탈환에 나서게 됐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시민 여러분께 진 마음의 빚을 일로써 갚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해왔습니다.]

단일화 결과가 발표된 지 4시간 뒤, 안철수 대표는 "원칙있게 졌다"고 승복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막힌 곳은 제 모든 것을 버리고 양보하면서 뚫어냈고, 졌지만 원칙 있게 졌다고 생각합니다.]

오 후보도, 서울시 공동운영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민주당이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내곡동 처가 땅 관련 공세에는 정면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저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박영
선 후보는) 패배했지만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남을 것인지 선택하십시오.]

이로써 기호 1번 민주당 박영선 대 기호 2번 국민의힘 오세훈, 최종 대진표가 완성된 셈인데, 오 후보는 서울시를 이끌 비전을 제시하면서 민주당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고 안 대표와의 공조를 굳건히 하는 세 가지 과제를 풀어가야 합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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