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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장 인권 제제' 英·EU 대사 초치·맞규제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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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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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중국 외교부가 23일 유럽연합(EU)과 영국 대사를 초치했다. EU와 영국은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벌어지는 소수민족 인권유린을 이유로 중국의 고위 관리들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23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친강(秦剛) 외교부 부부장은 전날 오후 니콜라스 샤퓌 주중 EU 대사를 불러 EU의 신장 인권 문제를 이유로 한 대중 제재 결정에 엄중 항의하고 맞규제 조치를 통보했다.

친 부부장은 "EU가 신장 관련 거짓말과 허위 정보를 바탕으로 대중 제재를 하는 것은 사실과 이치에 맞지 않고 법적 근거도 없다"며 "EU는 인권 교사를 자처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EU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잘못을 시정해 중국과 EU간 관계에 더 큰 피해를 주지 않도록 대결을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가의 주권, 안전, 발전, 이익을 지키겠다는 중국의 의지와 결심은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친 부부장은 23일 캐롤라인 윌슨 주중 영국 대사도 불러 영국의 신장 인권 관련 제재에 엄중 항의했다.

그는 "국가의 주권, 안전, 발전, 이익을 지키겠다는 중국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다면서 중국 정부가 영국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필요하고 정당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EU는 북한, 러시아 등 6개국 관리 10여명에 제재를 부과하면서 위구르족 탄압에 책임이 있는 중국 관리 4명과 단체 1곳을 포함했다. EU가 인권 유린과 관련해 중국을 제재하는 것은 1989년 베이징 톈안먼 광장 사태 이후 무기 금수 조치를 취한 이래 처음이다. 영국도 위구르 인권을 문제삼아 독자 제재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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