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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특징주]티앤알바이오팹, 3조 셀링크 대비 기술 우위…J&J와의 공동개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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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티앤알바이오팹 주가가 연일 강세다. 최근 세포외기질(ECM)뿐만 아니라 세포 기술까지 활용하여 장기 유사체나 실제 생체 장기를 만드는 3D 프린팅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티앤알바이오팹 기업가치 재평가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11시50분 티앤알바이오팹은 전날보다 27.29% 오른 3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시가총액은 3000억원을 넘어섰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개발 하는 셀링크(CLLKF.US)는 티앤알바이오팹과 유사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셀링크와 달리 티앤알바이오팹은 자체적으로 역분화 줄기세포(iPSC) 분화 기술을 확보 및 활용하는 등 한단계 진보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셀링크는 2020년 초 주가 대비 500% 이상 상승했다"며 "3조원의 시가총액을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셀링크 시가총액은 2020년 초 6000억원 수준에서 꾸준하게 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 개발 건이 주가 상승 촉매 작용을 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2월 J&J 에티온과 맺은 3D 스캐폴드 공동개발 계약이 올해 6월 완료된다"며 "이후에 1차 결과를 바탕으로 상업화를 위한 구체적인 개발 및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유방재건술 시 피부와 보형물 사이에 삽입되는 생물학적 ECM 지지체"라며 "현재는 사체의 인공진피를 획득해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의료 분야 3D 프린팅 시장은 2026년 37억달러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세계 3위의 3D프린팅 특허 보유, 최초 dECM 세포 프린팅 기술 확보, iPSC의 자체 분화기술 확보 등 탑티어 수준의 기술력 보유했다"며 "셀링크보다 부족했던 부분은 마케팅 역량"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기술력이 뛰어난 티앤알바이오팹이 정당하게 평가받기 위해서는 연구개발과 동시에 사업개발(BD) 역량을 키워 글로벌 파트너십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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