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식시장에서 정치 테마주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후보로 선출된 여파다. 이른바 오세훈 테마주가 급등한 반면 안철수 테마주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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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산업 주가 24% 급등
이날 오전 10시 18분 기준 진양산업은 전날보다 1820원(24.3%) 오른 9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8000원대에서 등락하던 주가는 오전 9시 43분쯤 오 후보의 승리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폭이 커졌다. 장중 9730원까지 뛰기도 했다. 이 시각 현재 거래량은 2900만여 주로, 전날(2305만주) 거래량을 뛰어넘었다.
진양화학과 진양폴리 주가도 각각 16.96%, 13.27% 급등 중이다. 이들 세 종목은 진양홀딩스 대표인 양준영 부회장이 오 후보와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오세훈 테마주로 분류됐다.
반면 안랩은 전날보다 1만600원(14.17%) 떨어진 6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써니전자(-17.43%)와 까뮤이앤씨(-18.77%)도 급락세다. 안랩은 최대 주주가 안 후보(18.6%)라는 이유로, 써니전자는 전직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각각 안철수 테마주로 불려 왔다.
이날 오 후보와 안 후보 측은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오 후보가 승리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안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면 오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서고, 투표용지의 안 후보 기표란에 '사퇴'가 표기된다. 전날 두 후보는 서울 거주자 3200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전화 방식을 통해 적합도와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를 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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