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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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보수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보수·제3지대 후보 단일화 경선을 위한 100% 시민 여론조사 결과, 오 후보가 안 후보에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양당은 여론조사 업체 2곳을 선정, 전화 면접 방식으로 22일 서울시민 3,2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변호사 출신인 오 후보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2006년과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됐지만, 재선 서울시장이던 2011년 무상급식 주민 투표에 시장직을 걸었다가 스스로 물러났다.
2016년 20대 총선, 2020년 21대 총선에서 연거푸 낙선했고, 2019년엔 자유한국당 대표 경선에서 졌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에 재도전, 이달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을 제치고 후보로 선출돼 3선 도전의 길을 열었다.
범보수 진영의 대표로 우뚝 선 오 후보는 본선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오 후보와 안 후보는 단일화 전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운영을 약속한 만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5일 이후 안 후보가 오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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