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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2030 10명 중 7명은 "월급보다 주식·비트코인 수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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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용 충격이 커진 가운데 20·30세대 열 명 중 여덟명(82.3%)은 올해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나빠질 것으로 봤다. 특히 20·30세대 75.1%는 '물가보다 월급이 오르지 않는다'며 근로소득 대신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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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주식 서적 코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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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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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경제연구원이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일자리 전망 국민인식'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올해 고용 사정이 코로나19 이전 국면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본 국민은 77.3%였다. 특히 2030세대가 고용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채용 현황 악화 원인은 올해도 코로나19 충격이 지속할 것이기 때문(45.3%)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또 국회·정부발 기업규제가 강화(26.3%)하고 있다는 전망도 다수였다.

전체 응답자 중 68.9%는 물가 오름폭이 비해 월급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20·30세대는 월급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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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소득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말에는 ▲주식, 부동산 등 재테크(32.9%) ▲업무역량강화 및 승진(14.9%), ▲창업(9.1%) ▲이직(7.8%)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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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연령을 불문하고 부동산과 주식을 가장 유망한 재테크 수단으로 지목한 셈이다.

남성은 부동산(30.9%)을 여성은 주식(32.3%)을 가장 선호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33.4%)·50대(30.4%)·60대(31.1%)는 부동산, 20대(40.0%)·40대(28.9%)는 주식을 가장 좋은 재테크 수단으로 꼽았다.

특히 20대는 주식과 부동산에 이어 암호화폐(9.5%)를 주요 투자 종목으로 꼽았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완화 분위기에도 국민들이 고용상황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 성장활력이 약화했다는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하고 기득권의 진입장벽을 낮춘 고용시장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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