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마지막 남은 대형 병원 터인 위례 의료복합용지에 가천대길병원이 들어선다.
22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위례 택지개발사업지구(서울권역) 내 의료복합용지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1순위)로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미래에셋대우와 길의료재단, 호반건설, 투게더홀딩스, 랜드미 등 5개 기업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종합병원 유치를 비롯해 위례신도시의 미래형 자족 기능 체계 구축, 친환경 랜드마크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을 개발 안으로 제시했다.
위례 의료복합용지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272 일대 4만4004㎡ 규모로,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예상 토지 공급가는 약 2990억원이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 하남시 일원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에는 아직 대형 병원이 없다. SH공사는 신도시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위해 2016년 해당 용지의 사업 공모를 두 차례 실시했지만 유찰됐다. SH공사는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를 거쳐 의료·업무·상업 등이 가능한 의료복합용지로 땅 규모(면적 4만4004㎡)와 용도를 변경해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했다.
SH공사는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5월 중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6월 중 토지매매계약을 할 예정이다. 공사는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충분히 협의해 예방·진료·치료·관리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의료복합타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위례신도시에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트램(위례선) 건설을 추진 중이다. 위례 길병원 인근에도 트램이 지난다. 위례선은 총연장 5.4㎞에 12개 정거장으로 계획됐다. 4.7㎞ 길이의 본선은 5호선 마천역을 시작으로 위례신도시 단독주택 예정지와 위례중앙광장, 위례 트랜짓몰을 거쳐 8호선·분당선 복정역까지 10개 정거장을 연결한다. 또 위례 트랜짓몰을 경유해 현재 공사 중인 8호선 우남역(가칭)까지 2개 정거장을 잇는 0.7㎞짜리 지선이 있다.
[김태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