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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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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백신수출 차단 위협에 영국 국방장관 "국제평판 훼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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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출차단 위협에 영국이 계속 반발하며 맞서고 있다.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벤 월러스 영국 국방 장관은 21일(현지시간) BBC와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EU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영국 수출을 차단하면 EU의 국제적 평판에 흠이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라며 이와같이 말했다.

월러스 장관은 또 백신 제조공정에 벽을 세우면 EU 시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백신을 구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회와 일부 유럽 지도자들이 어른스러우려면 레토릭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모두 계약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맷 행콕 영국 보건 장관도 "유럽의 아스트라제네카 공장에서 영국으로 백신물량이 오는 것은 계약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지난주 영국에서 백신이 계속 오지 않으면 EU에서 생산된 물량을 영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막겠다며 협박성 발언을 내놨다.

당시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 장관은 "솔직히 이런 대화를 하는 것이 놀랍다. 정상적으로는 덜 민주적인 국가들이 벼랑 끝 전술을 쓸 때 영국과 유럽이 팀을 이뤄서 반대할 때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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