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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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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 주변에 ‘49층 빌딩+아파트’ 미니 신도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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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21개 넓이 부지, 10년 공전 끝 마무리

49층 규모 호텔+백화점 빌딩과 아파트 11개동 들어서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광운대역 주변에 호텔과 백화점 등 49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과, 역시 최고 49층 높이의 아파트 11개동이 들어선다.

도시 개발에 대한 서울시 등의 높은 공공기여 요구 등으로 10년 가까이 사업자를 찾지 못했지만, 마침내 서울 동북부의 미니 신도시 첫 삽을 뜨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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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1일 토지소유자인 코레일과 개발 사업을 주관하는 HDC현대산업개발 등과 함께 약 1년 여에 걸친 3자 사전협상을 마치고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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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21개 넓이에 달하는 15만㎡ 크기의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가 오는 2025년 최고 49층 높이의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동북권 신 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광운대역 주변은 상업업무‧복합‧공공용지 3개 용도로 나눠 개발된다. ‘상업업무용지’에는 호텔, 업무‧판매시설 등을 갖춘 최고 49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선다. 또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엔 269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11개동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공공기여로 확보한 ‘공공용지’에는 개발사업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670억 원을 활용해 도서관, 청년 창업지원센터, 주민센터 등 주민편의시설과 320세대 공공주택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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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환경도 대폭 개선된다. 철도‧물류부지로 단절됐던 광운대역과 월계동을 연결하는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2개의 보행육교도 조성해 접근성을 높인다. 기존 경춘선 숲길공원에서 물류단지로 이어지는 구간도 새롭게 연결하고, 광운대역 보행육교 리모델링, 남측 굴다리 구조개선 등 기반시설도 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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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역세권 물류시설 부지는 높은 공공기여율, 비주거·공공용지·기반시설을 동시에 조성해야 하는 부담 등으로 2012년과 2014년 유찰된 바 있다. 이후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이 2017년 민간사업자 공모로 HDC현대산업개발을 개발사업자로 선정,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후 서울시는 사전협상 진행 과정에서 1년 간 6차례에 걸친 ‘협상조정협의회’를 열고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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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면 서울시 공공개발추진반장은 “과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지만 시설 노후화로 지역주민들의 이전 요구를 받아온 광운대역 물류시설 부지가 업무‧상업‧주거가 어우러진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한다”며 “지역의 자족력을 높이고 주변과 함께 발전하는 중심지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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