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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기재차관 "국제유가 추가 상승 제한적... 물가 영향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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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1차관 "석유 비축과 방출 탄력적으로 운영"
한국일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스크린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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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9일 국제유가와 관련해 "산유국 생산 여력, 미국 금리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작년 배럴당 42달러였던 국제유가가 백신 개발 효과, OPEC+ 등 산유국 공급 관리 등에 의해 최근 60달러 중반까지 상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국제유가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 배럴당 42.3달러였지만, 이달 1~17일 65.6달러로 치솟았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해 배럴당 39.3달러에서 지난달 62.3달러까지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의 감산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에선 한파로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WTI 가격은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 등으로 7.1% 폭락했다.

김 차관은 이 같은 유가 상승에 대해 "가계와 기업의 부담 증가지만, 글로벌 수요 확대를 동반하고 있어 수출이 늘어나며 부정적 영향도 상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을 억제할 뜻도 내비쳤다. 김 차관은 "2분기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수출기업 지원 강화와 애로 해소도 적극 병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도 논의됐다. 김 차관은 "동선분리·음압설비 등 안전시설을 갖추고 호흡기·발열 증상 환자를 진료하는 호흡기전담 클리닉은 올해 말까지 총 1,000개소 설치할 예정"이라며 "15일 기준 481개소 설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세종=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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