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지금 물 올리러 갑니다'·'자본주의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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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갔었어=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상실을 통해 아버지라는 존재에게 가닿는다. 가족의 나이 듦을 비로소 인지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소외되기 일쑤인 아버지와 그를 둘러싼 가족의 삶이 다각도로 비친다. 관계와 가족에 대한 반성과 이해다. 아버지의 자리를 새로 쓴다. 익명의 그들에게 바치는 찬란한 헌사라고 할 만하다.(신경숙 지음/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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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지금 물 올리러 갑니다= 저자는 자기가 직접 끓이는 1인분의 라면을 최고로 친다. 그런 관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치관과 철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라면을 끓이는 단계마다 인생의 주요 사건과 통찰이 나타난다. 잔잔하지만 치열한 삶의 역사에서 번뇌해온 우리들의 흔적이다. "가끔 지면서, 쓴맛도 보면서, 새로운 맛도 느끼면서, 그렇게 세상은 넓어진다."(윤이나 지음/세미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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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대전환= 극심한 불평등과 생태적 과부하로 이어진 자본주의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전환하는 길을 제시한다. 환경·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부터 적극 이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핵심이다. 경제학·심리학·조직행동학 연구에 직접 기업들의 변화를 이끈 경험을 엮어 설파한다. 오늘날의 문제를 비즈니스 중심으로 보도록 이끌면서 교착 상태에서 빠져나올 대안을 가리킨다.(리베카 헨더슨 지음/임상훈 옮김/어크로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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