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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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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미래 정책포럼] 오장석 센터장 "노지 특화 농업로봇 필요…표준화 선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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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오장석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농업로봇실증센터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 주관 ‘인공지능 시대, 농업의 미래와 대응 방안’ 정책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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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오장석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농업로봇실증센터 센터장이 “노지에 특화된 농업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표준화와 규격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 센터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인공지능 시대, 농업의 미래와 대응 방안’ 정책 포럼에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농업 부문에서 로봇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그동안 농가에서는 노동력을 해외 노동자로 일부 충당해왔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이마저도 힘든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농업으로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미 일본은 소정의 대가를 지불하고 농가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고 중국은 정부 주도로 넓은 땅을 기반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오 센터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노지에 특화된 농업 로봇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실제 노지에 로봇을 활용하려면 환경적인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그는 “센터에서는 다양한 환경 변수를 고려해 테스트필드를 운영하며 개발과 실증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노지에 특화된 농업 로봇 개발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표준화 및 규격화가 필요하고 이를 담당할 인재들도 많이 필요하다”며 “농업 로봇에 꼭 필요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해서 컨설팅해줄 수 있는 전문적인 인재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센터장은 “그동안 농업이 생산성에 포커스를 맞춰왔다면 미래 농업은 소비 패턴을 분석해서 출하시기와 출하량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며 “소비자 선호도 등에 대한 피드백이 원활하게 이뤄져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관리하는 통합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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