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아웅산 수치의 사진을 들고 경찰의 진압을 대비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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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달 1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로 축출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약 55만달러(6억2000만원) 규모의 불법 자금을 수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웅 웨이크라는 부동산 사업가가 17일 미얀마 국영 MRTV에 출연해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5만~25만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수치 고문에게 4차례 제공했다"고 말했다.
MRTV는 현재 수치 고문이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미얀마 반부패위원회가 부패방지법에 따라 조치를 취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수치 고문은 수출입법 위반과 자연재해법 위반, 선동, 전기통신법 위반 등으로 기소됐으며 최근엔 뇌물수수 혐의도 추가됐다.
지난 12일 미얀마 군정 대변인은 수치 고문이 양곤 주지사로부터 2017년 12월~2018년 3월 사이 60만달러의 불법 자금과 금 11.9㎏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뇌물수수 혐의까지 유죄로 인정된다면 수치 고문은 징역 15년형이 더해져 최장 징역 24년형을 받게 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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