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원국 대사들, 북·중·러 관리 인권 제재 합의"

유럽 연합.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연합(EU) 회원국 대사들이 북한·중국·러시아 등 6개국의 10여 명을 대상으로 인권 제재를 가하는 데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외교관들은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이 전 세계 인권 유린을 막기 위해 제재 대상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국은 북·중·러 외 리비아, 에리트레아, 남수단 등 6개국이다. 이 가운데는 중국 신장 자치구의 이슬람 소수민족 위구르족 탄압에 관여한 중국 관리 4명과 단체 1곳이 포함됐다.

이번 합의는 오는 22일 EU 회원국 외무 장관 회의에서 공식 승인을 거쳐야 한다. 구체적인 명단도 그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제재 대상은 EU 내 자산 동결, 비자 금지 등 지난해 채택된 새로운 제도가 적용된다. EU는 앞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구속 수감한 고위 러시아 관리 4명을 상대로 해당 제도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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