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비트코인 열풍 최대 수혜 목표가↑-미래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간접 투자 영향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7일 비트코인 열풍 최대 수혜주가 카카오(035720)라며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5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현재주가는 47만9000원이다.

올해 실적 서프라이즈가 전망되고 있는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업비트는 현재 2017년 4분기 이상의 트래픽과 거래대금 규모를 기록 중이다.

카카오는 두나무의 지분 23% 가량을 직·간접적으로 보유 중이다. 2017년 4분기 두나무로부터 동시에 반영된 지분법이익은 290억원 수준이다. 가상화폐 열풍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올해 지분법이익만 1000억원 이상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이후 지분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1분기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픽코마의 가파른 실적 지표가 확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즈보드, 커머스 등 성장 사업부의 실적 모멘텀이 1분기에도 지속 중이다. 쇼핑 탭 추가로 거래액 증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실적 선행 지표인 카카오뱅크앱과 카카오페이앱의 순이용자가 1월과 2월에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일본 웹툼 서비스 픽코마 거래액은 1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304% 증가가 예측되고 있다. 김창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3%, 76.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5분의 1 액면분할로 오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거래가 정지된다. 거래재개는 15일부터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상반기에,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 기업공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카카오엔터와 카카오재팬은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