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향력 확대 견제 목적…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도 활동 왕성
미중 남중국해 대립(CG) |
이 매체는 미 해군 자료를 인용해 2019년과 작년에 미 해군 함정이 각각 10차례씩 중국이 건설한 남중국해 인공섬들에 근접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전반기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고,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4년 때보다 최소 배 이상 늘어난 횟수다.
이는 중국이 인접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스프래틀리 군도나 파라셀 제도와 관련이 있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어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인공섬을 건설한 뒤 군사 기지화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스프래틀리 군도에는 지대공 미사일과 대함 미사일, 전파교란 장비 등을 배치했고, 다른 전초기지에는 폭격기를 주둔시키는 등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해군 함정은 또 2019년에 중국이 자국 '앞바다'로 간주하는 대만해협을 9차례 항행했고, 작년에는 무려 13차례 항행하는 등 견제 활동을 강화했다. 이는 최근 14년 이내에 가장 많은 작전 수행이다.
미 7함대의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작전 |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
지난달 17일 미 해군 함정이 스프래틀리 군도 인근을 항행하는 등 올해 들어 지금까지 남중국해에서 2차례 항행의 자유 작전을 벌였다.
대만해협에서도 지난 10일 알레이버크급 미사일 구축함인 미 해군 전함 '존 핀'이 항행하는 등 올해 들어 2차례 견제 활동을 펼쳤다.
또 미국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번 주 아시아 순방을 통해 동맹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해 '신뢰할만한 억지력'을 키우겠다고 공언하는 등 중국에 대한 견제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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