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국채 금리 1.6%에서 하향 안정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전환 가능성
코스피 지수 흐름과 외국인 매매 방향에 따라 환율이 방향성을 찾겠지만 장 초반 심리는 환율 하락에 무게가 더 실린다. 역외 매도 물량이 거세질 경우 1130원 하향 이탈 가능성도 거론된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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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3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6.30원)보다 3.90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FOMC 대기 모드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상승한 3만2953.4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신고점 행진을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5% 뛴 3968.94에 마감했다. S&P 지수는 어느덧 4000선 목전까지 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 오른 1만3459.71을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637%에서 출발, 장중 1.639%까지 올랐으나 15일(현지시간) 오후 4시 54분께 1.610%에서 하향 안정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6시께 91.81선으로 0.14% 상승하고 있다. 미국은 부양책이 개시되고 백신 접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도 17.4로 전월(12.1)보다 5.3포인트 상승, 2018년 11월 이후 2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독일, 프랑스 등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면서 백신 접종 속도가 늦어질 것이란 우려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런 영향에 달러인덱스가 상승했으나 이날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재개로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될지 주목된다. 외국인은 15일엔 22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고 코스피와 원화 동반 강세 재료로 소화될 것”이라며 “중공업 수주 소식이 달러 공급 부담을 키우는 점도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10년물 금리 하락이 아시아장에서 연장될 경우 역외 매도까지 더해져 환율은 1130원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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