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후보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오른쪽 부터)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국민의힘은 야권의 서울·부산시장 후보들을 정조준한 여권발 투기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당 측이 엘시티(LCT)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까지 무차별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정 부회장은 분양을 받은 분에게 정상적인 방법으로 구매를 했다"고 즉각 반박한 상태다.
여권 인사들의 잇따른 투기 의혹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물타기용 가짜뉴스'라는 것이다.
국민의힘 박기녕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모든 게 가짜뉴스로 밝혀지고 있다"며 "가짜뉴스 생산 본거지 민주당을 국민께서 투표로 징벌해달라"고 밝혔다.
당사자들도 '흑색선전 중단'을 요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 "1970년대 상속받은 땅이 노무현 정부에서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된 정황을 알면서도 민주당이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후보가 책임지고 사퇴까지 생각해야 할 중대한 모함"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준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어 '부인과 딸 명의로 엘시티 아파트 2채를 갖고 있다'는 민주당 측 주장을 일축했다.
박 후보는 "소유한 엘시티 아파트는 작년 4월에 샀고, 딸은 전에 살던 센텀 아파트를 팔고 분양권을 사서 입주한 것으로 특혜 분양과는 전혀 관련 없다"며 "어떻게든 공작적으로 몰아가려는 민주당의 행태가 가련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가덕도 인근 토지와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유경준 의원은 "돌아가신 부친이 40년전 구입한 토지를 17년전에 상속받은 것"이라며 "40년 후 가덕도 공항이 생길 줄 알고 사들인 것처럼 부동산 투기로 몰아가나"라고 반문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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