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참가자 최소 39명 사망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일요일인 이날 하루 미얀마에서 시위 참가자 중 최소 39명이 군경에 의해 살해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쿠데타 발생이후 가장 많은 시위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산업지대인 흘라잉타야에선 민간인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했다. 3명은 중태다. 군 트럭이 거리를 질주했으며 총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날 사망자는 계엄령이 선포된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나왔다. 미얀마 군정은 이날 오후 양곤의 흘라잉타야와 쉐삐따 등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한 의사는 AFP 통신에 약 50명의 부상자들을 치료했다면서 부상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일 군부에 의한 쿠데타가 발생한 뒤 반(反) 쿠데타 시위대에 대한 군경의 유혈 진압 사태가 이어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100명이 훨씬 넘은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14일 오전까지 미얀마 시위대의 누적 사망자는 최소 92명으로 집계됐었다.
AAPP는 “지금까지 목숨을 잃은 사람은 총 126명으로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전날까지 체포된 인원은 215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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