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370명-해외 12명…누적 9만6천17명, 사망자 6명 늘어 총 1천675명
경기 161명-서울 112명-경남 31명-인천 18명-강원 10명-충북 9명 등 확진
'3차 대유행' 5개월째로 접어들어…어제 1만8천539건 검사, 양성률 2.06%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길게 줄 선 외국인 근로자들 |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70여명 줄면서 지난 8일(346명) 이후 1주일 만에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진정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지난주 월요일인 8일에도 300명대로 떨어졌으나 이후로는 다시 줄곧 400명대를 이어갔다.
특히 수도권에서 직장·사업장을 고리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비수도권에서도 지인모임·사우나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감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오는 28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 늘어 누적 9만6천1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59명)보다는 77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14일(205명) 200명대로 올라서면서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4개월을 넘어 5개월째로 접어들었다.
최근 1주일(3.9∼15)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6명→470명→465명→488명→490명→459명→382명을 나타냈다. 이 기간 300명대 하루를 제외하면 모두 400명대를 기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457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39명으로,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들어선 상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엿새째 400명대 |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2명, 경기 161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29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8.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1명, 강원 10명, 충북 9명, 충남 5명, 부산·대구·전북 각 4명, 경북·제주 각 3명, 대전·세종 각 2명, 광주·울산 각 1명 등 총 79명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사우나, 직장, 음식점 등 일상생활 공간을 고리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 위중증 환자 99명,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첫 두 자릿수…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전날(23명)보다 11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대구·울산·충남·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붐비는 코로나19 선별검사소 |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12명, 경기 161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29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천67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4%다.
위중증 환자는 총 99명으로, 전날보다 6명 줄었다. 지난 1월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해 12월 1일(97명) 이후 약 3개월 보름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8천539건으로, 직전일 1만9천619건보다 1천80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12일의 3만5천679건보다는 1만7천140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6%(1만8천539명 중 382명)로, 직전일 2.34%(1만9천619명 중 459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708만4천940명 중 9만6천17명)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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