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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젤라또 대신 시판 아이스크림 배달” 지적에 ‘꺼지라’던 카페 사장…고객집까지 찾아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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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SNS 비난 글에 “너 어디 사는 거 다 안다” 협박도

글쓴이 “사장님이 집 찾아와 눈물 사과”… 해당 글 삭제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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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한 젤라또 대신 시판 아이스크림을 배달받은 고객이 카페 측에 항의했다가 ‘꺼지라’는 답변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고객이 이런 사실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리면서 파장이 커지자, 카페 측이 사과를 위해 고객의 집을 찾은 것을 두고도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슈퍼 아이스크림을 젤라또로 판 배민 사장이 저보고 꺼지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한 카페에서 크로플을 주문하면서 바닐라 젤라또를 추가 주문했지만, 시판 아이스크림 ‘엑설런트’를 받았다.

이에 A씨는 “어떻게 추가로 주문한 바닐라 젤라또가 슈퍼 아이스크림 엑설런트인가. 심지어 다 녹았다”라며 “표기를 바닐라아이스크림으로 다시 하셔야 할 듯하다”고 리뷰를 남겼다. 이를 본 카페 사장은 “엑설런트가 크로플과 가장 잘 어울리며 다른 고객들은 불만이 없었다”면서 “지극히 부정적인 개인적 의견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A씨는 “젤라또라고 표기해놓고 시판 아이스크림을 받는 게 잘못된 거다. 카페 사장님께서 젤라또랑 아이스크림의 차이를 모르실 리 없다”며 “고객 응대하는 거 최악인 가게다. 젤라또 표기를 아이스크림이라고 바꾸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거듭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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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사장은 A씨의 ‘표기’ 지적에 “이거 곧 블라인드 될 거다. 어디 가서 이딴 리뷰 쓰지 좀 마라. 할 말 있으면 와서 하라”며 “장사하면서 이런 것도 한두 번도 아니고 아무렇지도 않아서 괜찮다. 리뷰이벤트 신청해놓고 아메리카노도 공짜로 먹었으면서 말이 많다. 꺼지라”고 적반하장 식 댓글을 달았다. 카페 사장은 일부 누리꾼이 해당 카페 소셜미디어(SNS)에 비난 글을 올리자 “죽여버린다. 진짜로 그만해라. 너 어디 사는 거 다 안다” 등 협박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A씨는 “사장님께서 집으로 찾아오셔서 눈물로 호소하시며 사과하셔서 사과받았다”고 글을 지운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사과 목적이었다고 하더라도 고객 정보인 집 주소를 이용해 A씨의 집을 방문한 것을 두고 “집까지 찾아가다니 무섭다” “소름 끼친다” 등의 지적이 나오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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