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소셜미디어만 계속 들여다보면서 하루를 보낼 수는 없는 법이다. 개인이 소셜미디어에서 집단 심리에 따라 투자하는 주식이 언제 급락할지 불안하기도 하다. 이를 모두 보완해주는 상장지수펀드(ETF)가 4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나왔다. 반에크 벡터 소셜 센티먼트 ETF(거래명 BUZZ·버즈)다.
미국 게임스톱 매장./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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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는 레딧,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나 CNN, 포천 등 뉴스에서 가장 많이 긍정적으로 언급되는 종목을 편입한다. 매달 1500만여개의 온라인 게시물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서 75개 종목을 고르는 방식이다. 현재 포드, 트위터, 드래프티킹스, 페이스북 등의 종목이 담겨 있다.
변동성이 높은 작은 주식을 걸러내는 나름의 조건도 있다. 편입 종목은 시가 총액 최소 50억 달러 이상, 3개월 평균 거래 규모가 100만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또 소셜미디어에서는 12개월 동안 꾸준히 언급돼야 한다.
버즈의 인기는 벌써부터 대단하다. 현재 3억1600만달러(약 3591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외신에서도 ‘금주의 ETF’로 버즈를 꼽고 있다.
버즈를 활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우선 직접 투자다. 4일 종가 기준 23.52달러였던 버즈 주가는 11일 종가 기준 25.04달러로 5거래일 만에 6.4% 올랐다.
버즈 개발사에 따르면, ETF가 추종하는 버즈 지수는 2015년 12월부터 운영됐는데, 현재까지 215% 올랐다고 한다. 이는 S&P 500지수가 같은 기간 113% 오른 것보다 두 배 높은 상승률이라는 설명이다.
소셜미디어를 무조건 추종하기 불안하다면 가치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버즈 편입 종목을 확인하고 해당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는 것이다. 매달 개인이 관심 갖는 종목을 한눈에 파악하고 가치 분석을 효율적으로 끝낸다는 장점이 있다. 버즈 편입 종목은 https://www.etf.com/BUZZ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소희 기자(rel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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