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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슈퍼 아이스크림 '젤라또'로 속여 판 카페…항의하자 "꺼져라"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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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커지자 고객에 사과한 업체

누리꾼 "사과하러 고객 집 찾아갔다는 것 소름" 반응도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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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한 고객이 마트에서 판매되는 시판 아이스크림을 젤라또로 표기해 판매한 업체 측에 항의하자 "꺼지세요"란 답변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해당업체는 고객의 집을 직접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15일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슈퍼 아이스크림을 젤라또로 판 배민 사장이 저보고 꺼지래요'란 제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글은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작성자는 이날 한 카페에서 크로플과 바닐라젤라또란 추가 선택 메뉴를 주문했다.

그러나 작성자가 실제로 받은 건 바닐라젤라또가 아닌 시판 엑설런트 아이스크림이었다.

이에 작성자는 "어떻게 추가로 주문하는 바닐라 '젤라또'가 슈퍼 아이스크림이냐. 심지어 다 녹았다. (메뉴) 표기를 바닐라아이스크림(엑설런트)으로 다시 하셔야 할 듯"이라고 적었다.

작성자는 해당 업체 측이 엑셀런트가 크로플과 가장 잘 어울렸으며 다른 고객들의 불만사항은 없었다는 해명을 내놨다고 밝혔다. 또 "지극히 부정적인 개인적 의견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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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같은 업체의 답변에 작성자는 젤라또 표기를 아이스크림(엑설런트)이라고 바꾸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내용으로 리뷰를 수정했다.

그러자 업체 측은 "이거 곧 블라인드 될 거다. 어디 가서 이딴 리뷰 쓰지 좀 마라. 할 말 있으면 와서 하셔라"며 "장사하면서 이런 것도 한 두번 아니고 아무렇지도 않아서 괜찮다. 리뷰이벤트 신청해놓고 아메리카노도 공짜로 먹었으면서 말이 많다. 꺼지세요"라고 적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업체의 SNS를 찾아가 비판 댓글을 남겼다. 이에 업체 측은 "야 미친XX야 너 죽여버린다. 진짜로 그만해라 너 ○○ 사는 거 다 알고 한번만 더 해봐"라며 협박성 댓글을 썼다.

현재 관련 글은 삭제된 상태다. 작성자는 "사장님께서 집으로 찾아오셔서 눈물로 호소하시며 사과하셔서 사과받았고 글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업체를 향한 누리꾼들의 비판은 여전하다. 시판 아이크림을 젤라또로 속여 판매한 것을 물론 이를 항의한 고객에게 욕설과 협박으로 대응한 것을 문제 삼았다. 뿐만 아니라 고객의 집으로 찾아온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허락받고 타인의 연락처와 주소를 기억한 건지. 찾아왔다는 게 소름" "이런 업체 때문에 음식이 맛없어도 전화 올까 봐 리뷰를 못 올리겠다" "진상 손님도 문제지만 진상 업주도 만만치 않게 문제" 등 반응을 보였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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