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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미 바이든 정부의 북한 접촉시도 사전에 공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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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미국 대북정책 과정 긴밀 소통·공조"

연합뉴스

블링컨 미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외교부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중순 이후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미국 측으로부터 관련 사항을 사전에 공유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한미는 미국의 대북정책 과정 전반에서 긴밀히 소통·공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이 북한과 접촉·대화하려는 시도는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때도 있었던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한미 간에는 충분한 수준의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미 행정부 고위 관리가 "2월 중순 이후 뉴욕(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을 포함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 정부에 접촉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이 관리는 "현재까지 평양으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접근법과 관련, 포괄적인 정책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공개적으로 설명하는 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북한의 핵 개발을 막지 못했다는 문제의식 속에 기존 정책을 재검토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특히 미국이 북한과 접촉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한국, 일본 방문이 동맹과의 조율 속에 향후 북미 관계에서 중요한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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